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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디이야기] 9월 3주차 TED <만화에 관하여 : 스콧맥클라우드> [2011.09.20 11:40:56 (*.132.247.118)] 06금옥
-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다섯가지 감각 중 제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시각입니다'로 시작하는 이 강연은 시각장애인이자 과학자이고 공학자, 군인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만화가의 이야기입니다. 만화의 표현양식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자신을 규정하기 위한 시각을 설명합니다. 또, 과학과 예술에 관계에 관하여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견해를 제시합니다. 시각이라는 단일한 경로로 보는 만화 속에서의 오감과 또 내용전달에 관한 추상화, 유사성에 관해 깊이 있게, 또 빠르고 재미있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전달하는 명강연입니다. <만화에 관하여 : 스콧맥클라우드> Scott McCloud on comics (17:06) Feb 2005, Monterey California 원본 : http://www.ted.com/talks/lang/kor/scott_mccloud_on_comics.html 연사 : Scott McCloud: Cartoonist http://www.ted.com/speakers/scott_mccloud.html 왼쪽 하단의 언어에서 기본은 Korean으로 되어있고 다른 외국어 자막으로도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강연은 www.ted.com 한글번역본은 홈페이지 상단메뉴에서 Translations-Choose Language-Korean
- 산업디자인학전공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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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디이야기] 9월 1주차 TED <이제껏 보지못했던 통계 : 한스로슬링> [2011.09.05 21:40:01 (*.132.247.118)] 06금옥
-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통계에 관해 우리가 오해하고 있었던 점들과 동아시아 발전에 관한 이야기 또, 실제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덧붙여, 우리나라의 빠른 발전사도 잠깐 볼 수 있습니다. <이제껏 보지못했던 통계 : 한스로슬링> Hans Rosling shows the best stats you've ever seen (19:53) Feb 2006, Monterey California 원본 : http://www.ted.com/talks/hans_rosling_shows_the_best_stats_you_ve_ever_seen.html 연사 : Hans Rosling: Global health expert; data visionary http://www.ted.com/speakers/hans_rosling.html 강연에서 나온 통계프로그램 GAPMINDER http://www.gapminder.org/ 왼쪽 하단의 언어에서 기본은 Korean으로 되어있고 다른 외국어 자막으로도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강연은 www.ted.com 한글번역본은 홈페이지 상단메뉴에서 Translations-Choose Language-Korean 이 게시물을 목록 2011.09.05 22:58:42 (*.132.246.139) 권오성 3가치 측면에서 탁월한 강연인데 1. 내용이 훌륭함 2. 자료를 보여주는 프리젠테이션 능력이 탁월함 3. 강연이 재미있음 덤으로 한국의 발전상에 관한 얘기도 있음
- 산업디자인학전공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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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디이야기] 8월 4주차 TED <학교가 창의성을 죽인다 : 켄 로빈슨> [2011.08.22 20:24:48 (*.132.247.118)] 06금옥
-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대학을 최정점으로 하고 있는 공교육제도에 대한 신랄한 비판입니다. 공교육에서 우선시 하는 과목들은 직업을 구하기 위한 과목이 가장 상위에 있는데 그로인해 학위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다른 재능들은 억압되고 문제시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실수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던 어린 아이들의 마음이, 자라면서는 실수할까봐 틀릴까봐 걱정하며 살아가게 되는, 곧, 창의성이 말살되고 비난받는 공교육의 체제를 비판합니다. 인류의 창의성의 다양성, 역동성, 독특함에 대하여 이야기 하며 테드가 소중히 여기는 것은 인간의 상상력이고 이것을 현명하게 사용하도록 주의해야한다고 강연합니다. 테드에서는 긴편에 속하는 20분의 강연이지만 교수이자 작가인 연사의 재치있고 카리스마 있는 강연이 인상적입니다. <학교가 창의성을 죽인다 : 켄 로빈슨> Ken Robinson Says Schools Kill Creativity (19:29 ) Feb 2006, Monterey California 원본 http://www.ted.com/talks/ken_robinson_says_schools_kill_creativity.html Ken Robinson: Author/educator http://www.ted.com/speakers/sir_ken_robinson.html 왼쪽 하단의 언어에서 기본은 Korean으로 되어있고 다른 외국어 자막으로도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강연은 www.ted.com 한글번역본은 홈페이지 상단메뉴에서 Translations-Choose Language-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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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디이야기] 8월 2주차 TED <디자인에 대한 통찰력과 유머 : 데이비드 카슨> [2011.08.07 21:26:28 (*.132.247.118)] 06금옥
-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강연자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지만 사회학을 전공하였고 디자인에서 직감과 모험심에 관하여 이야기 합니다. 본인의 과감하고 재치있는 포트폴리오들을 예를 들며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이야기합니다. 모험심을 자극하는 재기 넘치는 강연이네요. 내용이 길어 전문은 생략합니다. 인상적인 마지막 한마디는 가장 좋은 직업을 구분하는 방법으로, 돈이 없이도 살 수 있다면 과연 그 일을 할 것인가? <디자인에 대한 통찰력과 유머 : 데이비드 카슨> David Carson On Design + Discovery (22:37) Feb 2003, Monterey California 원본 http://www.ted.com/talks/view/lang/kor//id/436 David Carson : Type Designer http://www.ted.com/speakers/david_carson.html 왼쪽 하단의 언어에서 기본은 Korean으로 되어있고 다른 외국어 자막으로도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강연은 www.ted.com 한글번역본은 홈페이지 상단메뉴에서 Translations-Choose Language-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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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디이야기] 7월 3주차 TED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여 어떻게 토스터를 만들었나 : 토마스 트웨이스트> [2011.07.22 12:17:29 (*.132.247.118)] 06금옥
- 배워서 남주는 곳. 세계의 명강연을 20분 이내에 들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TED가 그곳입니다. 오늘의 강연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대량생산품들이 어디서 부터 어떻게 만들어졌나를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입니다. 강연자는 가게에서 파는 값싼 전기토스터를 만들기 위해서 강철을 구하려 철광에도 가고 감자분말로 플라스틱도 만들어봅니다. 제품을 디자인하는 우리가, 우리가 디자인 하는 물건이 과연 무엇인가 혹은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네요. 강연자가 만든 개인이 만드는 토스터는 참으로 괴이하면서도 인상적입니다. 그럼 어디 맨손으로 전기 토스터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까요.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여 어떻게 토스터를 만들었나 : 토마스 트웨이스트> Thomas Thwaites : How I Built A Toaster -- From Scratch (10:52) Nov 2010, London England 만약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물건들은 세계 각지의 지하에 매장되어있는 다양한 토석류에서부터그 존재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물론, 그것들은 이제 토석류로는 보이지 않습니다.그것들은 TV 카메라와 모니터 성가신 무선마이크로 보이죠. 그래서 이런 마법같은 변형이 제가 토스터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는 저의 프로젝트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더글라스 아담스의 인용구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기도 하지요. 그 상황은 "은하계로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안내서"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책이 묘사하는 상황은 20세기 사람인 그 책의 영웅이, 기술적으로 미개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상한 행성에 있는 스스로를 발견합니다.그래서 그는 그 자신이 그 행성의 주민들과 같이될 것이고, 그들의 통치자가 되어 그가 가진 놀라운 테크놀로지를 지휘하는 능력과 과학과 원소들로 그들이 사회를 변형시킬 것 이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물론, 그는 나머지 인간 사회 없이는 토스터는 고사하고 샌드위치도 겨우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죠. 그에게는 위키피디아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좋아.내가 전기 토스터를 맨 첫단계부터 만드는 것을 시도해야겠어 그래서 그 아이디어에 매달리다 보니 가장 저렴한 전기 토스터가 역설계를 하기에 가장 단순할 것이라고 생각되었고, 저는 가게에 가서 제가 찾을 수 있는 가장 저렴한 토스터를 사서, 집으로 가져왔는데 제가 겨우 3파운드 94페니를 주고 산 이 사물의 내부에 수백여가지의 물질로 만들어진 400개의 부품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는 낭패감을 느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제 남은 인생을 투자할 만한 시간은 없었습니다.9달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은, "좋아, 5가지로 시작하자", 였습니다. 그것들은 강철과 운모, 플라스틱,구리와 니켈입니다. 자 강철부터 시작했어요 강철은 어떻게 만들까요? 저는 왕립광산학교에 있는 상급 과물 추출 연구소 리오 틴투의 학과장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강철은 어떻게 만드나요?"그러자 실리어스 교수는 매우 친절하게 그 대답을 처음부터 끝까지 해주었습니다.또 제 흐릿한 중등 교육자격검정시험의 과학 지식에 따르면 강철은 철광에서 추출됩니다. 그래서 저는 철광산에 전화를 걸었죠. 그리고 "안녕하세요. 저는 토스터를 만들려고 하는데요, 제가 가서 철광을 좀 얻을 수 있을까요?" 운이 없게도, 제가 거기 갔을 때, 레이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제가 하는 말을 잘 못알아들어서 제가 포스터를 제작하기 위해서 왔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그는 저를 광산으로 데려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약간 귀찮게 들볶은 이후에, 그가 저를 광산으로 데려가도록 설득했습니다.(영상)레이: 이곳은 주름진 석회암지대였어요. 그리고 그건 3억 5천만년전 안정되고 따뜻한 햇볕이 잘 드는 환경에서 바다 생물들에 의해생성되었습니다. 지질학을 공부할 때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죠. 그리고 그때 그곳에는 끔찍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토마스:보시는대로, 크리스마스 장식이 있네요. 그리고 물론, 더 이상 채굴하지 않는 광산입니다. 레이는 그 광산의 광부이지만 광산은 닫혀있었는데,관광객을 끌어들일 목적으로 다시 열렸었거든요. 왜냐하면 남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다른 어느 곳에서든지 벌어지고 있는 사업규모에는 맞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쨌든 저는 철광석이 담긴 제 가방을 기차에 실어 런던까지 끌고 왔는데,그 다음에 바로 그 문제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좋아, 어떻게 이 광석을 토스터의 부품으로 만들지? 그래서 저는 실리어스 교수에게로 다시 되돌아갔고,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도서관에 가게."라고 했죠.그래서 도서관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쓸모가 없는 금속공학에 대한 대학 교재를 대강 훑어봤죠.왜냐하면, 물론 한사람이 제련공장도 없고 혼자서 그것을 해내기 바란다면,그 책들은 어떻게 그것을 만드는지 실제적으로 알려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마침내 과학역사 도서관으로 가서 이 책을 살펴보았습니다.이것은 최초의 금속공학 교재인데요 최소한 서구에서 쓰여진 것으로서는요.그래서 여러분이 보실 수 있는 거서은 나무를 자르는 것이 실상 제가 결국 하게된 것이라는 것입니다.하지만 저는 풀무대신에, 낙엽을 날리는 장치를 가졌습니다.(웃음) 그리고 그것은 프로젝트의 전 과정에서 재발생했었던 것이었는데, 그것은 하고자 하는 일의 규모가 작으면 작을 수록, 더 이전의 과거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그래서 이것이 하루 하고도 반나절 이 철을 녹이고 난 모습입니다. 제가 이거을 질질끌어냈는데,그건 철이 아니었습니다.하지만 운좋겠게도 마이크로 웨이브(극초단파:파장 1m이하의 전파)를 이용하는 산업식 용광로를 위한 특허품을 온라인상에서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전체 동력으로 30분을 가열해서 공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다음에,(박수) 다음의 차례는 제가 구리를 구하려고 한 것이었죠.다시, 이 광산은 한때 세상에서 가장 큰 구리 광산이었습니다. 더이상 아닙니다만. 저를 그곳으로 데려갈만한 은퇴한 지질학 교수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말하길 "좋아요, 당신이 광산에서 물을 얻게 해주죠" 제가 물을 얻는 것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광산을 통하여 흐르는 물은 일종의 산성이 되고 광산에서 나온 광물질을 용해시키면서누적시키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좋은예의 하나인 포르투갈에 있는 리오 틴토입니다.(주:린오 틴토-에스파냐 서남부, 시에라모레나 산맥 서남부 광산도시) 보시는 것처럼, 그 물안에는 수많은 광물질이 용해되어 있습니다.그래서 그처럼 아주 많은 곳이 이제는 단지 산성, 유독성 상태를 아주 좋아하는 박테리아의 서식지로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광산이 있던 앵글시 섬으로부터 가져온 물 안에는 충분한 구리가 있어서 제 금속 전기 플러그의 핀을 만들 수 있을 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다음단계는 : 제가 운모를 얻기 위해서 스코틀랜드로 갔습니다.운모는 매우 훌륭한 절연체이자 전기 절연에 매우 걸맞는 광물질입니다. 저것은 운모를 구하고 있는 제 모습입니다. 그리고 제가 오늘 말씀드리려는 마지막 물질은 플라스틱입니다. 물론, 제 토스터는 플라스틱 케이스로 덮여져야 했습니다. 플라스틱은 값싼 전기 제품을 규정하는 특징입니다.또 플라스틱은 석유에서 추출됩니다. 그래서 저는 BP에 전화를 해서 한시간 이상 족히 소비하며 그들의 석유 굴착장치에 저를 데려가서 석유한병을 채취하도록 해주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BP의 PR 담당자를 설득했습니다. BP는 이제 그런 마음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는게 명백합니다.하지만 그때에도 그들은 설득되지 않았고, 말하기를 "좋습니다. 다시 전화드리죠."하고는 결코 그러지 않았죠. 그래서 저는 플라스틱을 만드는 다른 방법을 모색했습니다.사실 여러분께서는 나무에서 나오는 석유로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지만 녹말가루로도 만들 수 있죠. 자, 이것은 감자 분말로 플라스틱을 만들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잠깐 동안 그것은 정말 괜찮아 보였습니다.저는 나무 둥지로 만든, 저기 보이는 저 주형 안에다가 그것을 부었습니다.그건 잠깐 동안은 괜찮아 보였지만,그것을 건조시키기 위해 야외에 두어야 했기 때문에 밖에다 두었고, 운이 없게도 제가 다시 돌아왔을 때 달팽이들이 가수분해되지 않은 감자 조각들을 먹고 있었습니다.그래서 일종의 절망감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지질학자들은 처음으로 이름을 붙여왔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이름을 어떻게 붙일지 논쟁하고 있습니다.그들은 새로운 지질학적 시대를 인류의 시대를 불러야할 지 인류세라 불러야 할 지에 대해 논쟁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것은 왜냐면 미래의 지질학자들은 현재 놓여있는 암반의 지층의 내부에서 급격한 변동이 일어나는 것을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1945년 이후로 부터 터져 나왔던 체르노빌과 2000개 정도의 핵폭탄에서부터 나온것과 같은 종류의 방사능이 되어버릴 것입니다.그리고 화석 같은 것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멸종사건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저는 암석에 포함되어 있는 합성 중합체인, 플라스틱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플라스틱을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이런 현대의 암석에서 일부를 채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액시온 리사이클링이라 불리는 맨체스터의 지역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들은 폐전기전자제품 처리지침을 의미하는 WEEE를 광장하는 가장 어려운 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만들어져서 우리 가정에서 잠시동안 사용한 뒤 매립지로 보내는 물건더미를 다루기 위해 시행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게 바로 그것입니다.(음악)(토스터 만드는 과정 영상)(웃음) 자, 제가 만든 토스터의 사진이 있습니다(박수) 저것은 케이스를 씌우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저것은 상품대에 전시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부르노 지우사니 : 플러그를 한번 꽂아봤었다구요 토마스 : 네, 꽂아 봤었죠. 보실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요, 저는 전선을 위한 절연체를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큐 왕립식물원은 계속 제가 가서 고무나무를 자를 수 없다고만 말했었죠. 그래서 전선은 절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든 구리 선과 플러그에는 240볼트의 전류가 흐릅니다 그래서 약 5초동안 토스터는 작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리고나서는 운이 없게도 부품이 그냥 녹아버렸죠 하지만 솔직히 그건 부분적인 성공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원본http://www.ted.com/talks/lang/kor/thomas_thwaites_how_i_built_a_toaster_from_scratch.html Thomas Thwaites : Designer http://www.ted.com/speakers/thomas_thwaites.html 왼쪽 하단의 언어에서 기본은 Korean으로 되어있고 다른 외국어 자막으로도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강연은 www.ted.com 한글번역본은 홈페이지 상단메뉴에서 Translations-Choose Language-Korean
- 산업디자인학전공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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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디이야기] 7월 2주차 TED <운동이 시작되는 방법 : 데렉 시버스> [2011.07.15 13:01:20 (*.132.247.112)] 06금옥
- 배워서 남주는 곳. 세계의 명강연을 20분 이내에 들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TED가 그곳입니다. 빌 클린턴, 앨 고어, 스티븐 호킹, 알랭 드 보통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20분의 시간동안 강의를 합니다. 모든 강의는 무료이고, 세계적으로 100만이 넘는 사람들이 청취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번역한 한글 자막도 있어서 쉽게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TED는 비영리단체로 Ideas Worth Spreading 널리 퍼지면 퍼질수록 가치있는 지식을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 Technology / Entertainment / Design의 약자를 딴 것으로 알 수 있듯, 각종 최신 기술과 재미있는 이야기, 디자인 등 예술에 관한 강의를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강연회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는 사람들도 알면서도 잘 안찾아지게 되는 곳인데요, 일주일에 한편씩 ID 여러분들에게 전달해보려합니다. 동영상도 있고 글로도 옮겨드리니 편한 방법으로 매주 세상 사람들 이야기들으며 영감도 받고 쉬어가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3분짜리 짧은 강연으로 시작합니다. 운동Movement과 리더Leader에 관한 강연입니다. 요즘 여름이 되어 운동Exercise에 관심이 많으실텐데, 앞으로 우리 ID인들은 운동Movement의 리더Leader가 될 인물들이잖아요? <운동이 시작되는 방법 : 데렉 시버스> Derek Sivers : How To Start A Movement (03:10) Feb 2010, Longbeach California 신사 숙녀여러분 TED에서 우리는 리더쉽과 운동을 일으키는 방법에 대해 많이들 이야기 합니다. 이제 하나의 운동이 일어나는 것을 보시죠 시작해서 끝나는 데까지 3분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몇가지 교훈을 찾아봅시다. 첫째로, 물론 여러분도 알다시피 리더는 배짱이 필요합니다. 주목받게되고 또 조롱거리가 되니까요. 그렇지만 저 남자가 하고 있는 건 따라하기 아주 쉽죠.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첫번째 추종자가 나타납니다. 저남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따라하는 지를 보여주죠. 리더가 저 남자를 동등한 상대로 받아들이는게 보이시죠. 더이상 리더가 아닙니다. 그들, 복수죠 저 남자가이제는 친구들을 불러 모으네요. 첫번째 추종자가 사실 과소평가된 형태의 리더쉽이라는 걸 눈치채셨을 겁니다. 저렇게 눈에 띄기 위해서는 배짱이 두둑해야합니다. 첫번재 추종자는 한 외로운 미치광이를 리더로 변모시키죠. (웃음)(박수) 두번째 추종자가 오네요. 이제 외로운 미치광이도 아니고 두명의 미치광이도 아니죠. 세명은 하나의 집단이고, 집단은 뉴스거리죠 운동이건 대중적이어야만 합니다. 리더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추종자들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죠. 새로운 추종자들은 리더가 아닌 추종자들을 따라하기 때문이지요. 여기에 두명의 사람이 더 오고, 바로 뒤에. 세명의 사람이 더 붙습니다. 이제 가속도가 붙게 되죠. 이게 바로 전환점입니다. 결국 하나의 운동이 됩니다. 알아차리셨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록 덜 위험합니다 그래서 그전까진 방관하고 있던 사람들은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는 거죠. 돋보이도 않고 조롱거리가 되지도 않습니다. 서루드면 집단내 핵심 그룹의 일원이 될 수도 있죠. (웃음) 자 앞으로 몇분간 여러분은 저 사람들 모두가 집단을 고수하려는 걸 보게 되실 겁니다. 결국에 참여하지 않으면 조롱받게 되기 때문이지요. 이게 운동을 일으키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몇가지 교훈을 요약해보죠. 첫째로, 여러분이 만약에 혼자서 춤추던 저 웃통 벗은 남자와 같은 유형이라면 초기 소수의 추종자들을 동등하게 돌봐야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기억하세요. 그러면 확실히 운동에 관한 것이지, 여러분에 관한 것이 아니죠. 그렇지만 우리는 진정한 교훈을 지나쳤는지도 모르겠네요. 가장 큰 교훈은 여러분들도 깨달으셨듯이, 이해하셨나요 리더쉽이라는게 지나치게 미화되었다는 것입니다. 네, 웃통 벗은 남자가 최초였으니 그가 모든 공로를 인정받을테죠. 그러나 외로운 미치광이를 리더로 변모시킨사람은 사실 첫 번째 추종자입니다. 우리가 모두 리더가 되는 것은 정말로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정말로 운동을 일으키려고 생각한다면 따를 수 있는 용기를 보여주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따라야 하는지를 보여주세요.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외로운 미치광이를 발견하면, 주저하지 않고 맨먼저 일어서서 참여할 수 있는 배짱을 가지세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완벽한 곳이 TED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원본 : http://www.ted.com/talks/lang/eng/derek_sivers_how_to_start_a_movement.html (원본페이지에서 강연에 대한 세계인들 200여개의 의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인물검색 위키페디아 : 데렉시버스 http://en.wikipedia.org/wiki/Derek_Sivers 왼쪽 하단의 언어에서 기본은 Korean으로 되어있는데 선택하시면 50여개국의 언어로 보실 수 있으니 다른 외국어 자막으로도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강연을 보고 싶으신 분은 www.ted.com 에서 보실 수 있고 한글로 번역된 것을 찾아보시려면 상단메뉴에서 Translations 클릭하시고 화면 중앙에 Choose Language로 Korean 선택하시면 많은 강의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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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디이야기] <현장기술연구> 박종선 공방 견학 후기(2) [2011.07.12 23:46:31 (*.132.247.122)] 윤보라
- 박종선 가구공방을 다녀와서 현장기술연구의 첫 견학 장소로 박종선 작가의 가구 공방을 다녀왔다. 설레는 첫 수업에 우리들은 조금의 들뜬 마음으로 나들이를 가듯 삼삼오오 차에 올라탔다. 시끌벅적. 그곳은 어떤 곳일까? 상상의 나래가 펼쳐졌다. 어느 한 예술가의 산고의 고통이 작품으로 탄생하는 장소란, 왠지 신비하고 어떤 빛나는 것이 숨겨져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아주 개인적인, 박종선이라는 작가의 신념과 상상,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은밀한 공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 더 설레어졌다. 처음 대면한 창고 같은, 아니 말 그대로 ‘창고’가 투박하게, 하지만 하나의 틀림도 없이 딱 그 자리에 풍경과 녹아있었다. ‘역시나 뭐 상상이 좋은 거구나!’라고 다소 투박하게, 성의 없어 보이는 ‘창고’에 실망하고 있을 때, 그 문을 열고 나타난 박종선 작가의 모습은 꾸미지 않았지만 수수한 멋이 있었고, 그 뒤로 작업실은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우선 나무로 작업을 많이 하고, 늘 붙어 있어서 그런지 박종선 작가도 그런 나무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나무는 어딘가 모르게 따뜻하다. 나무로 작업을 즐겨하기 때문에 작업실 내부는 나무를 자르고, 깎고, 다듬는 기계와 도구들로 가득 차 있었고, 그래서 처음엔 작은 공장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공간들이 참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작업실 들어가는 문과 작업실의 메인 홀이라고 할 수 있는, 작업을 주로 하는 공간 곳곳에도 작가의 세심한 취향이 묻어나 있었다. 빈티지한 물건과 책. 정감가는 잡동사니들. 자주는 아니겠지만 가끔씩 이곳을 들르는 손님들을 배려해 놓은 것처럼 매력적인 것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을 의식적으로 배려한 것이 아니라 박종선 작가스러운 것, 그것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뿐임을 느꼈다. 그는 조용해 보였지만, 끊임없이 생각하고 만들고 창조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많은 것으로 얘기하고 있음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는 그 곳. 박종선의 작업실이 그러했다. 문을 열고 처음 만나는 작업 공간에는 직접 만든 공구걸이에 수많은 대패와 정이 가지런히 걸려있었다. 복잡해 보이지만 미묘하게 정리되어 있는 방. 나의 방과 비슷하다. 어딘가 안 치운 듯하지만, 각자의 방은 자기만이 알 수 있는 미묘한 규칙이 있는 법이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사전 작업을 하고, 그의 작품이 있는 좀 더 안락한 방이 있다. 그곳은 또 느낌이 달랐다. 가까이서 그가 만든 작품들을 보고, 그의 책상을 흥미롭게 보았다. 그의 책상 위에 놓여있던 디터 람스의 'less and more'가 유독 눈에 띄어 보였다. 심플해 보이지만, 가만히 앉아서 뚝딱뚝딱 만들기를 잘할 것 같은 박종선 작가답게 테이블에 놓여져 있던 명함 케이스는 나무 뚜껑이 달려, 재미있는 작품 중의 하나였다. 그는 유독 소리와 빛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낡은 LP플레이어와 LP판들, 그리고 그는 직접 나무에 소리를 담는 작업도 즐겨 하는 듯했다. 그는 작품을 구상한 다음, 간단히 스케치해보고, 작은 모델들을 나무로 직접 만들어 본다고 했다. 눈을 반짝이며 나무를 자르고 뚝딱 뚝딱 작품을 만드는 그의 모습이 상상되었다. 메인 작업실 옆에는 더 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장비가 있었고, 그 작업실의 끝에서 바깥으로 작은 문이 하나 있는데, 그 곳으로 나가면 작은 숙소하나와 화장실 하나를 직접 만들어 놓았다. 화장실은 사용해보지 못했지만, 호기심에 숙소를 열어보았더니, 사람 한 명이 누울 수 있는 아주 작은 공간에 아기자기 꾸며져 있었다. 후에 물어 보니 그곳은 손님방이라고 설명해주었다. 보면 볼수록 그의 작품처럼 이곳도 작은 보석이 숨겨져 있는 곳이었다. 박종선의 가구 공방을 갔다고 해서 나무를 어떻게 다루고, 나무로 어떻게 작업을 하는지 자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가까이서 그가 몸담고 사는, 그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공간을 보니 그 어떤 설명보다 그 작가의 작품과 그 작가가 사는 방식을 몸소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내가 사는 방식이 아닌, 다른 곳에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삶을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한 예술가의 삶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보면서, 그리고 디자인을 연구하는 학생으로서, 나만의 방식으로 내가 빚어내는 생각에 집중하는 자세는 중요한 것이라고 한 번 더 깨달을 수 있는 기회였다. 2008212058 이은정
- 산업디자인학전공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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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디이야기] <현장기술연구> 박종선 공방 견학 후기(1) [2011.07.12 23:43:14 (*.132.247.122) 윤보라
- 박종선 공방 인간 평생에 감성이 이성을 지배하는 순간이 얼마나 있을까? 임신한 마누라가 새벽에 닭발이 먹고 싶다 하여 뛰쳐나가 사오는 일? 아니면 자식이 아파서 모든 일 제쳐두고 간호하는 일? 이렇듯 감성이 이성을 지배하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어제 나는 감성이 이성을 지배한 순간을 즐겼다. 비록 돼지 축사를 개조한 허름한 공방이었다고 하지만 구름 위에 떠 있는 듯 아늑한 느낌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교수님께 말씀을 듣고 찾아뵙기 전까지는 누구인지도 전혀 갈피를 못 잡았었다. 9시 45분쯤 도착한 서곡리 박 종선 공방, 주변에 밭뿐이고 텃밭을 일구시는지 앞마당에 하얗게 쇠어버린 연탄들이 일정한 간격별로 늘어져 땅 속에 묻히기를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얼마 뒤 나오신 박종선 선생님은 내 예상을 뒤엎는 젊음을 소유하고 계셨다. 내가 예상하는 박 종선 선생님은 머리에 빵 모자를 쓰고 얼굴 한가득 하얀색이 섞인 수염을 기르고 계량 한복을 입고 계실 줄 알았는데 예상을 뒤엎고 깔끔히 면도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준수한 외모에 등산복을 입고 계신 현대인이셨다. 다수의 인원이 적응 못하시는 듯 겸연쩍게 웃으며 어쩔줄 몰라 하시는 모습에 초야에 묻혀 사는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드디어 들어간 공방, 처음 들어가 눈에 띈 것이라곤 갈색의 나무들뿐이었다. 온갖 종류의 나무색으로 눈을 지배하고 있었기에 다른 것들은 눈에 잘 띄질 않았다. 처음부터 샅샅이 살펴보고 싶어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렸는데, 꽂혀있는 책들과 여러 전자매체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간질간질한 음악이 나를 가슴을 따스하게 만들었다. 시간이 나면 간간히 연습하시는 듯 한 전자 기타와 어색하게 크기가 컸던 대형TV, 미리 만들어 보시는 지 작은 가구 모형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작업실 중간에 있었던 큰 모형은 스위스 바젤 전시회에 출품하기 위해 준비하시던 작업이라 하셨다. 작품을 바로 보지 않고 기계 작업실로 향했다. 역시 전문가답게 온갖 종류의 머신들이 가득했다. 우리 학교 모형제작실에 비교해보니 우리 것이 무척 초라해 보였다. 나무를 깎아 만드셨다는 각종 나무 툴들도 꼼꼼히 살피고 손길이 닿은 듯 한 톱밥들도 손으로 직접 만져보았다. 여기 저기 쌓여있는 것은 나무들 뿐 결도 좋은 나무인가 향도 맡아보고 나무 결도 만져보았지만 미인들을 고른 것 같지는 않았다. 17년동안 나무로 작업을 하면서 좋은 나무를 가려낼 눈썰미가 없을 리가 없다. 분명 일부러 미인보다는 평범한 여인을 고르시는 듯 했다. 그리고 그 여인을 미인으로 탈바꿈 시키려는 듯 한 의도가 느껴졌다. 기계작업실을 구경하고 문으로 나와 손님방으로 이용하신다는 방과 화장실을 구경했다. 모두 직접 나무를 짜 만드셨다는 위 두 공간은 큐브를 연상시키는 미니멀한 외관이 무척 귀여웠다. 숙소를 열어보니 몇 권의 책과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 몇 장, 널려있던 이불과 베개들이 사용의 흔적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화장실을 열어보니 톱밥을 넣어 발효시키는 방식이 무척 인상적이었고 친환경적 이었지만 무엇보다 나에게 중요했던 것은 냄새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 정도의 화장실이라면 더욱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인상을 받았고, 자리에 앉아서 밖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간이 창문의 센스가 돋보였다. 다시금 기계작업실로 돌아와 이곳저곳 선생님의 손때가 묻은 부분을 다시 봤다. 직접 깎아서 사용하시는 작업도구들과 작업장이 무척 귀엽고 재치 넘쳤다. 작업실로 다시 들어와서 사용하시는 대패와 타 연장이 걸려있는 작업장을 살펴보았는데 도구 하나 하나마다 무언지 모를 따스함이 느껴졌고 선생님의 감성적 느낌이 내 가슴에 담겨졌다. 전시하고 남은 작품들을 갖다 놓으신 공간을 들어섰다. 사실 처음부터 작품을 보지 않고 공간과 흔적을 쫓았다가 작품을 봤는데, 확실히 작품먼저 보는 것보다는 작가의 감성과 재치가 더욱 잘 느껴지는 것 같았다. 직선으로 이루어진 뾰족한 나무들로 만들어진 옷걸이와 등받이가 낮고 손잡이와 받침의 직선적 연결성이 재미있었던 의자, 그리고 나무 페달같이 생긴 받침들이 칸칸이 들어섰던 수납장(아마도 CD를 수납할 것 같다.)이 인상적이었다. 테이블에 가장 애착이 가신다는 박종성 선생님의 말씀을 먼저 들었더라면 테이블을 중점적으로 봤을텐데 그러질 못해 내가 좋아하는 의자에 집중하고 말았다. 그 점이 아직도 너무 아쉽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모든 학생들이 모여 박 종성 선생님께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박 종성 선생님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아쉬웠다. 작품 제작 기간이나, 애착이 가는 작품들, 그리고 작업할 때 가장 행복한 순간에 대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박 종성 선생님의 작품에 대한 특징은 곡선을 절제한 직선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작품을 본 것이 아닌 편협한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직선적으로 해석한 MASS감과 특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곡선의 작용은 보는 사람의 눈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고 편안한 눈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눈으로 온 세상 만물을 보는 인간의 눈과 뇌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선은 직선이고 곡선이므로 사람의 눈에 가장 편안함을 찾을 수 있는 형태를 연구하고 만들어낸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다. 사람에게 가장 먼저 인지되는 정보는 시각적 요소이다. 그러므로 박 종성 선생님의 가구를 먼저 눈으로 보면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사용하게 되므로 편안함은 더욱 배가 되므로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간간히 조화를 이룬 곡선은 잔잔한 호수 위로 간간히 떠오르는 잉어의 호흡처럼 어색하지 않은 독특함을 자아낸다. 서랍장의 경우에도 직선에 곁들인, 눈에 거북하지 않은 각도의 곡선은 고요한 강 위로 조용히 떠가는 나룻배의 감성을 자아낸다. 이런 아름다움은 인위적인 창조가 아니다. 자연에서 나온 미적 감성이다. 박 종성 선생님은 이를 잠시 베껴 도화지에 잠시 옮겼을 뿐이라 생각한다.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문화적 환경 속에서 초야에 묻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게 감성적으로 풀어내는 능력은 바젤 전시회와 마이애미, 아니 그 이상에 출품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이성을 잠시 미뤄두고 감성의 나래에 빠졌던 한 시간, 이 한 시간을 잊기는 어려울 것이고 다시금 이런 감성을 찾기 위해 난 부단한 노력을 할 것이다.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정말로..
- 산업디자인학전공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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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디이야기] <현장기술연구> 2011 KIMES 견학 후기(2)[2011.07.12 23:34:58 (*.132.247.122)] 윤보라
- 제27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KIMES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열린 KIMES(Korea International Medical Hospital Equipment Show)를 다녀왔다. 이번 'KIMES 2011'에는 미국, 중국, 대만, 파키스탄은 물론 새로 독일, 일본 등이 국가관을 구성 참가하였는데 내국의 방문자뿐만 아니라 해외의 바이어 등의 방문객으로 그야말로 세계적인 행사이었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다양한 업체의 부스와 그 안의 각종 제품들로 볼거리가 매우 많은데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말이 실감되는 전시였다. 작년에 열린 KIMES에서도 느꼈던 것이지만 의료장비는 점점 디자인에 있어 세련되고, 디지털화가 되어 가고 있다. 특히 의료장비는 수술 장비 외에도 검사장비 그리고 의료인이 입는 의복 등 그 분야가 매우 다양한데 이번 전시에서 또한 느낀 것은 이제는 의료인의 사용성 측면 이외에도 환자의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 위한 요소를 의료기기 장비나 제품에 더욱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또한 이번 전시회의 두드러진 특징은 스마트폰 열풍에 힘입어 의료장비 쪽에서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인데, 이번 전시에 참여한 업체 ‘비트 컴퓨터’는 일상생활 및 산업 전반에 퍼진 뜨거운 스마트 열풍에 따라 스마트 폰을 활용하여 기존 병원의 의료정보 시스템을 스마트폰으로 활용하여 확인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병원의 개념을 실현하고자 한다. KIMES는 전문 의료인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방문하는데 그 이유 중에 한 가지는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여건 때문이다. 사람들은 다음의 사진과 같이 가상의 환자가 되어 치료를 받아 보고 또한 치료도 해 봄으로써 제품에 흥미를 가지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중점적으로 눈여겨 본 것은 자동 제세동기(AED)이었는데 이는 졸업연구 주제이기도 하고, 학과 수업 중에 ‘시스템 디자인 실습’의 일환으로 접해본 경험이 있는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제세동기 관련 업체는 대부분 3층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필립스’와 ‘메디아나’ 그리고 ‘씨유 메디컬’ 이 그것이었다. 먼저 ‘필립스’는 'heart start'라는 제품으로 제세동기에서는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이다.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제세동기 조작 가이드가 간소화되어 인지가 편하고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휴대성이 좋으며, 채도가 높은 색상을 주로 사용하는 타 제품에 비해 채도가 낮은 특징이 있어 식별성이 떨어지나, 응급 상황 시 사용자로 하여금 흥분을 줄여 차분함을 가질 수 있게 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씨유 메디컬’은 작년에 출시된 제품과 동일한 제품으로 홍보를 하고 있었는데 이 업체 제품이 최근 학교 캠퍼스 내에서나 공공기관에 많이 보급되어 있는 것과 더불어 산학협동을 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매우 익숙해 보였다. ‘씨유 메디컬’은 국내 업체 중에서는 제세동기에 있어 가장 많은 판매를 하고 있으며, 내부 메카닉에 있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체 기술력이 있다고 하였다. 다음으로 본 메디아나의 제세동기는 제세동기 뿐만 아니라 그 보관함을 타사제품에 비해 화려하게 하여 눈길을 끌었는데 내부에 있는 제세동기가 보일 수 있도록 한 투명보호벽으로 된 보관함이 열리면 경보음과 함께 근처 구급센터에 응급상황이 신고 된다. 기기를 한번 다루어보고 나름 디자인을 진행해 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흥미가 있어 관계자에게 몇 가지를 물어보았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만약 기기를 잘못 다루어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 묻자 그 점이 이 기기의 사용을 꺼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는 심리라고 말하면서 국내에서는 이미 ‘착한 사마리아인의 법’의 부분적 적용으로 기기사용에 따른 과실도 고의성의 여부에 따라 처벌이 면해지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환자 발생 시 초기 사용이 매우 중요하므로 기기에 대한 사용은 누구나 할 수 있음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필립스 제품을 비롯하여 모든 회사의 제세동기 외관 디자인이 작년 전시와 별 다른 차이가 없다고 묻자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갑자기 외관 디자인이 바뀌거나 하면 사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변화는 최소화 한다고 하였다. 다행히 작년에 수강한 수업을 통해 세부적인 특성이나 사용성에 대한 상황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제품과 보관함의 외관 디자인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번 KIMES에서는 치료 장비나 검사 장비 외에도 노약자의 보행을 위한 보조기구나 초음파로 주위 장애물을 인지하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지팡이, 그리고 저시력자를 위한 광학 장치들이 눈길을 끌었는데 인간 삶의 질을 높이는 실험적이고 공상적인 아이디어들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또한 우리나라도 이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으로써 그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었는데 전시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안마의자에서부터 노인의 목욕을 돕는 기구 등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준비가 엿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거대 업체들이 많은 공간을 할애 받아 제품을 홍보하였는데 이에 반해 대다수의 중소 기업체들은 빼곡히 밀집하고 있어 상설할인매장과 같은 모습이 되어 매우 아쉬웠다. 실제로 박람회에 나오기 위해 많은 업체가 몰려 참여하지 못한 업체도 많다고 하는데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던 대형업체들이 그 장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앞으로 의료기기 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아이디어와 그것을 현실화 시켜줄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시급할 것이다. 아울러 국내 병원에서 만연하고 있는 외국 업체의 제품만을 고수한다는 분위기를 종식시킬 수 있는 저렴하고 우수한 의료기기를 만들어내려는 연구에 박차를 가할 때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부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개인적으로는 예비디자이너로써 제품의 외관과 색채에 대한 연구 이외에도 내부 메카닉의 요소를 잘 알도록 하여 의도하는 디자인이 최대한의 효과를 이루도록 해야 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였다.
- 산업디자인학전공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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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디이야기] <현장기술연구> 2011 KIMES 견학 후기(1) [2011.07.12 23:29:12 (*.132.247.122)] 윤보라
- Smart Healthcare 2011 KIMES 국제 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를 다녀와서 디자인을 공부하고자 연세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에 입학해서, 이전까지는 전혀 생각해본 적 없던 분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된 것이 있다. 바로 의료기기이다. 어린 시절부터 잔병치레가 많았던 탓에 병원을 집처럼 드나들었던 나지만, 이전까지는 의료기기는 그저 나를 힘들게 하는 고철덩어리일 뿐 딱히 디자인이라는 범위 안에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의료기기 산업이 특성화 되어 있는 원주에서 학습을 하게 되고, 특히 의료기기디자인에 대해 학과 수업 커리큘럼 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에 들어오게 되면서 나는 새로운 틀의 디자인을 체험하는 중이다. 2011 KIMES KIMES(Korea International Medical & Hospital Equipment Show)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의 약자로 올해로 27번째를 맞이하는 대규모의 전시회로 국내외의 의료기기와 병원설비분야의 대표기업이 참여하여 매년마다 그해 의료기기의 분야별 새로운 동향을 볼 수 있는 기회이다. 3학년이 되어 이제는 진로에 대해 좀 더 깊이 고민하던 중인 나에게 의료기기분야는 아직까지는 어렵고 생소하지만 신선한 느낌을 주는 분야이다. 생활하면서 다른 제품군보다 흔하게 볼 수 없던 탓인지 오히려 약간은 신비롭게 느껴지기 까지 한다. 평소에 직접 체험하기 힘들 수 도 있는 전문적 분야의 기구까지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KIMES방문은 나름 큰 의미를 갖을 수 있었다. KIMES 전시는 A홀에서 D홀까지 2개 층을 사용하여 총 1026개 사의 3만 여점의 의료장비와 설비가 마련되어있었다. 선배들의 졸업작품이나 수업관련 작품전에서 많이 보았던 CT, MRI등의 영상의료기기, 요즘들어 중요성이 부각되며 각 관공서와 학교 캠퍼스내에도 설치가 확산 되고 있는 응급의료기인 제세동기, 고령층사회에 따른 각종 보조기구와 헬스케어 제품 그밖에 많은 관심을 끌만한 분야의 장비와 설비가 나왔지만, 가장 내 관심을 자극하는 분야는 따로 있었다. 유비쿼터스시대의 U-헬스케어 U-헬스케어 분야는 전시중인 수많은 분야 중 내게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바야흐로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유비쿼터스의 직접적인 실현화가 가능해지고 있다. 유비쿼터스(Ubiquitous)라 하면 라틴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동시에 존재한다'라는 뜻이다. 서로 이질적인 물리공간에 전자공간을 연결해 물리공간과 전자공간이 하나로 통합되고 함께 진화할 수 있는, 디지털화 되어가는 현대사회에 관련하여 통신의 발달과 함께 빠르게 진화하는 사회를 두고 유비쿼터스 사회라 칭하고 있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에 맞추어 의료시스템에서 발전된 분야가 U-헬스케어 분야이다. 유비쿼터스와 건강관리의미의 헬스케어가 합쳐진 합성어인 U-헬스케어는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광통신과 인터넷 기반등 기본적인 통신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각종 무선통신기술이 결합된 의료기기의 개발 등 U-헬스케어 관련 분야가 충분히 잠재성이 높을 것이라 생각된다. U-헬스케어가 발달되면서 그에 따른 연관 헬스케어 제품군의 개발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이번 2011 KIMES에서 많은 업체가 그에 관련되어 U-헬스케어 장비를 선보였다. 체성분분석기와 혈압계부터 전문기기인 CT, MRI등 의료데이터를 통신시스템을 이용하여 관리하고, 환자와 의사간의 데이터 송수신을 통해 원거리 간 건강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은 매우 인상적이였다. 그에 관한 제품중에 (주)엠디웨어의 HEART CALL+ 라는 제품은 다중리드 심전도 측정장치로 만성심장질환 환자를 위한 제품인데, 손안에 들어올 만한 사이즈의 측정기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하다가 이상 신호 발생시, 즉시 통신을 통해 모니터 센터에서 체크하여 환자의 건강을 관리해 줄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많은 U-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하는 회상의 공통적 특징은 요근래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폰과 같은 통신기기자체와의 연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시관람 중 방문한 한 업체의 제품은 스마트폰에 장착할 수 있는 혈당 측정기로, 장착된 혈당 수치 데이터를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에서 수치로 나타내어 지속적 관리를 할 수 있고 그 데이터를 담당 진료기관과 공유를 할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었다. 이제품은 U-헬스케어 관련 제품의 특성을 잘 나타낸 제품으로 생각되었다. 의료기기, 옷을 갈아입다. 이번 전시를 보면서 또 느낀 것이 있다. 이제 더 이상 의료기기는 의료기기 그자체로 보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전에 의료기기의 디자인이라 하면 병원장비는 그저 병원장비다. 라는 말이 나오듯 직선적이고 차가운 인상의 기계일 뿐 이였는데, 이번에 본 장비들은 그냥 보기에도 오! 라는 감탄사가 나올 만큼 미적인 기능까지 겸비한 장비부터, 병원의 차가운 느낌이 아닌 포근하고 만지고 싶은 감성을 자극할 만한 컬러와 형태로 출시된 장비가 주를 이루었다. 예전의 화이트와 그레이 계열로만 이루어졌던 컬러 배색은 이젠 의료기기법상에 위배되지 않을 만큼에서의 밝은 채도와 부드러운 느낌의 파스텔 계열 색이 많이 눈에 띠였고, 직선적이었던 기기의 외관은 조금 더 유선형으로 둥근 느낌을 강조해 환자나 보는 사람, 사용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용상에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출시된 장비가 많이 보였다. 이제 의료기기는 옷을 갈아입은 것이다. 관람을 마치며... 이번 KIMES 전시를 보면서 달라진 국내외 의료기기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이전까지 몰랐던 의료기기만의 새로운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단지 전시장에서 아쉬웠던 점은 업체별로 자기만의 전시를 위한 전시만을 하는 경우가 있던 것이다. 어느 전시장에나 많은 중소기업과 대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돈 많은 대기업은 입구 쪽 좋은 자리에 몇 억씩 투자비용을 들여 화려한 부스를 차지하는 반면 영세한 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은 언제나 구석에 몰려 대기업에 비하면 구멍가게 수준이다. 하지만 직접 가보면 중소기업 참가자들은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겐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고 성의를 갖고 관람객을 맞는 반면에, 일부 대기업 부스에 가보면 번지르르하게 밥상을 차려놓고 맛은커녕 구경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자기자랑 뿐인 박람회를 하며,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그저 관심을 갖는 학생이며 정말 진심어린 마음으로 알고자 하여 찾아간 사람이고 자기업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설명은커녕 관심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난 학생이다. 아직까지 좀 더 알고싶고, 내 길에 대해 찾고싶은 대학생이다. 앞으로의 학습을 위해 또는 견문을 넓히기 위해 전시장을 찾은 나에게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친절한 얼굴이 나를 맞이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 산업디자인학전공 2020.02.12